좋은 성품이란 무엇인가?

기독교 세계관에서 좋은 성품은 단순히 외적인 도덕적 행동이나 규범을 따르는 것을 넘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 내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성품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창세기의 교리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살아가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즉, 기독교적인 성품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으로,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의 기준을 따르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의 형상(Imago Dei)과 성품

창세기 1장 27절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존재로서 창조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 이후, 죄로 인해 이 성품은 훼손되었고, 본래의 완전한 모습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그 형상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이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성품입니다.

좋은 성품은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사랑, 정의, 자비, 인내, 겸손 등의 가치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성경은 여러 차례 하나님의 성품을 강조하며, 우리가 그 성품을 배우고 닮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에서 사도 바울은 성령의 열매로 나타나는 성품을 말하며, 이는 사랑, 기쁨,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성품은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형성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구체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2. 성품의 중심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기독교 세계관에서 좋은 성품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성품을 온전히 드러내신 분으로, 우리의 삶의 완벽한 본보기이십니다. 히브리서 1장 3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그분의 삶과 사역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이 완전히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삶을 통해 사랑, 용서, 공의, 은혜, 겸손 등의 성품을 완벽하게 구현하셨습니다. 우리가 좋은 성품을 기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그분의 성품을 배우고 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새 계명"을 주시며,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요한복음 13:34). 이 사랑은 성품의 핵심이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기독교 세계관에서 좋은 성품의 핵심입니다.

3. 성품은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

기독교 세계관에서 성품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와 성화 과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형성됩니다. 성화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우리의 삶이 변화되고 거룩해지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성품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서 12장 2절에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우리의 성품이 세상의 기준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변화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성화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며, 매일의 삶 속에서 훈련되고 적용되어야 합니다.

4. 관계 속에서 실천되는 성품

기독교 세계관에서 좋은 성품은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도 실천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 번째 계명이라면, 두 번째로 중요한 계명은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마태복음 22:39). 이는 우리의 성품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 인내, 용서, 자비 등의 성품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드러납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마태복음 5:44). 이는 우리의 성품이 단순히 선한 사람들에게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심지어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성품은 시험을 받는 상황에서 드러나며, 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삶으로 실천하는 데서 완성됩니다.

결론

기독교 세계관에서 좋은 성품이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가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과정입니다. 이는 성화의 과정에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점진적으로 형성되며, 하나님의 사랑, 정의, 자비, 은혜 등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품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되어 이웃과의 관계로 확장되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그분의 성품을 따르는 것이야말로, 기독교 세계관에서 좋은 성품을 갖추는 핵심입니다.

Newsletter
디지털 시대, 새로운 정보를 받아보세요!
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