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빠진 정보사령부, 블랙 요원 명단까지 털렸다
[사설요약]
국군정보사령부의 해외 요원 신상 등 기밀 정보가 대거 북한으로 넘어간 정황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음. 정보사 소속 군무원의 노트북을 통해 유출됐다고 함. 외교관 신분인 '화이트'와 신분을 숨긴 '블랙' 요원들의 신상도 유출
대북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에 보고하는 블랙요원은 신분을 위장하고 해외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 인간정보(휴민트) 활동을 위해 10년 이상 투자하기도 해. 일부는 북한에 직접 들어가기도 함. 그런데 이들 정보가 북한에 들어간 것. 목숨까지 위험해지자 노출된 요원들을 급히 귀국시켰음. 한번 무너진 정보망도 복구가 거의 불가능.
2018년에도 정보사 팀장이 중국 비밀요원 정보를 건당 100만원에 중국·일본에 팔아 넘김. 최근에는 참수부대 소속 대위가 북한 공작원에게 4800만원을 받고 부대 작전 계획을 넘김. 우리 정보 기관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들임(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