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2차 베이비부머, 1차와의 차이 주목

권민철
권민철

(중앙일보 사설요약)

2차 베이비부머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본격화할 때 성장한 1964~74년생. 모두 954만명. 인구의 18.6%. 이들이 올해부터 법정 은퇴연령(60세)에 진입. 이들의 은퇴로 경제성장률이  2034년까지 연 0.38%포인트 하락할 거라고 한국은행이 어제 추정

2차 베이비부머는 1차 베이비부머(1955~63년생)와 달리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겠다는 의욕이 강하고, 건강하며, 교육 수준과 정보기술(IT) 활용 능력이 뛰어남. 이들을 더 일하게 하는 게 국가경제에도,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

일본은 2006년 법을 개정해 기초연금 개시 연령인 65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기업에 ▶정년 연장 ▶계속고용 ▶정년제도 폐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의무화했음. 법적인 강제보다 사회 전체를 고령자 친화적으로 만드는 게 더 중요. 고령자 친화적 일자리는 여성과 청년에게도 매력적. 결국 ‘노인을 위한 나라’는 우리 모두를 위한 나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