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툭튀 BTS 사재기, 하이브에 문의했더니

이슬이
이슬이

☯️최근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BTS가 소속된 하이브와의 갈등이 불거진 이후 BTS에 대한 루머도 온라인 상에 빠르게 확산. 그 가운데는 BTS측이 7년전 음반(음원) 사재기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무슨 일인지 알아봄

🤔갑자기 왜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나
•민희진-하이브 갈등이후 온라인 상에서 판결문이 주목을 끎
•이 판결문은 2017년 1월 빅히트측에게 BTS 신곡 불법 마케팅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5700만원을 뜯어낸 A씨에 대한 것
•A씨는 빅히트에 공동공갈, 사기 등을 벌인 점이 인정돼 그해 8월 징역 1년 선고 받음

📃판결문 내용
•소속 연예인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을 두려워한 빅히트
•빅히트 이사가 총 8회에 걸쳐 5700만원을 A의 공범인 B에게 송금
•빅히트와의 거래는 과거 사재기 마케팅을 해 준 것 밖에 없다  
•자신의 거래처에 대해 알게 된 비밀을 악용
•빅히트가 편법으로 마케팅 작업을 해 협박의 빌미를 준 잘못도 있는 점

🔎
사재기: 통상적으로 가요계에서 음반 판매량이나 음원 순위를 올리기 위해 실체 없는 수요를 허상으로 만들어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제26조는 음반·음악 영상물 관련 업자 등이 제작 및 수입 또는 유통하는 경우 음반 등의 판매량을 올릴 목적으로 해당 음반 등을 부당하게 구입하거나 관련된 자로 하여금 부당하게 구입하는 행위를 음원 사재기로 정의. 즉, 음원 사재기는 명백한 불법 행위

🏢당시 빅히트 입장
•A씨의 공갈 협박이 공고 홍보 대행과 무관해 경찰에 신고
•범인의 공갈 협박에서 언급된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은 범인의 일방적 주장
•'편법 마케팅'은 통상적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최근 하이브(빅히트 모회사) 입장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등이 도를 넘고 있음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을 통해 증거자료로 채증중
•혐의자들에게는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경 대응할 것

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하이브에 질의
•판결문은 '사재기'로 기술했는데 잘못된 용어가 쓰였나
•빅히트가 사재기를 '통상적 마케팅'이라고 해명한 근거는 무엇인가
•사재기가 실행되지 않았다면 왜 5700만원을 A측에 송금했나
•협박 사례를 회사에 보고없이 개인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게 일반적인가

🤷‍♂️하이브, 노컷뉴스에 회신
•"문의 주신 사안에 대해 일일이 답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 양해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