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엔저' 끝난줄 알았는데...

우현지
우현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전례없는 엔화가치 하락(슈퍼엔저) 현상이 종지부를 찍는 듯 했으나 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음

🤔무슨 일인데?
•엔저(엔화 약세)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마이너스 금리가 17년 만에 해제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엔화 가치는 다시 34년 만에 최저인 달러당 152엔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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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 금리가 0%이하인 상태. 예금을 하거나 채권을 매입할 때 그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종의 `보관료' 개념의 수수료를 내야함

시중은행은 기준 이상의 돈을 갖고 있으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데 중앙은행이 예금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함. 시중은행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대출을 하도록 유도해 경기를 부양하고, 인플레이션을 유인하기 위해서 시행되는 정책

💰왜 엔저가 계속되는 거야?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긴 했지만, 여전히 제로(0~0.1%) 수준
•기존과 같은 규모로 국채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며, 피벗(통화정책 변화)이 상징적 제스처에 그쳤다는 평가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면서, 미일 장기 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음
•미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며 달러화가 강세➡️기업들이 달러화를 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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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매입: 중앙은행이 정부로부터 국채를 매입하고 그에 해당하는 돈을 정부에게 지급하는 것
이는 시중에 통화량을 증가시켜 금리 하락으로 이어짐

💸엔저가 계속되면 왜 안 좋아?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소비, 기업 투자 위축 ➡️일본의 경제 경쟁력 약화
•️기업과 개인의 달러 선호 현상➡️핵심 인재 및 자본의 해외 유출 우려

🗾깊어지는 일본 정부의 고민
•일본 당국, 달러·엔 환율이 152엔 선을 넘어서면 직접 개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
•국채의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는 BOJ(일본은행), 금리를 1%포인트만 올려도 수십 조원의 이자를 추가 부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신중한 상황

🫠한국에는 어떤 영향?
•일본 여행 수요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하나 투어)
•일본 의류, 맥주 매출 전년 동기 대비 30.8%, 283.3% 급증(관세청)
•가격 하락 앞세운 일본 철강재의 공습, 국내 철강업계 위험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