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2천에 투잡을 뛴다? 삼성전자 파업이유

강예은
강예은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파업 선언. 삼성전자 창립 이후 첫 파업이라 세계적으로도 화제. 파업 이유를 알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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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직원 중심으로 결성된 노조. 조합원은 2만 8천명. 지난해 말 9000명에서 반년 만에 3배로 커짐(전체 직원의 22%)

파업 개요
•단체로 일손을 놓고 공장 세우는 '총파업'은 아님
•6월 7일 단체 연차 쓰는 연가 투쟁부터 시작
-법원은 집단 연차 사용 같은 권리행사형 투쟁도 쟁의 행위로 봄
-곧바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보다는 연차 소진 등으로 사측 단계적 압박한다는 방침

🤷🏻파업 이유

①성과급 0원
•글로벌 메모리 시장 침체로 삼성전자 지난해 15조 적자
•매년 연봉의 50~100%가량 받아오던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함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성과금 못 받아 실질적 연봉 30% 삭감. 투잡 쓰리잡하시는 분 굉장히 많아. 주로 배달이나 대리운전 병행"
•직원들(임원 제외)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 2000만 원

②성과급 지급 방식
•삼성전자 고유의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에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바꾸길 원해
-임원은 3년간 경영 실적에 따라 성과급 지급하는 '장기 성과 인센티브' 제도에 따라 주고 있음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소홀히 한 전임 경영진이 오히려 100억원대 퇴직금 받아가는 등 불공정한 분배가 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

😟사측의 입장
•별다른 공식 입장 내지 않음
•전삼노가 소수이고 실제 파업 지지자 많지 않아 반도체 생산에 미치는 영향 없을 것

😶전망
•노사 대치 장기화 경우, 실제 총파업 돌입하거나 강경 노선 선회 가능
•전삼노 집행부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방안 검토 중 (현재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
•삼성전자 직원 간 갈등 비화 가능성도 적지 않음
•초기업 노조 "전삼노가 삼성 브랜드 가치 훼손"